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야권이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정지 이후 국정 수습책으로 제시한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 "쓰레기통으로 들어갈 이야기"라고 강도 높게 반발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야당의 발표는 하루를 넘기기 어려운 내용들로, (야당의 말은) 신뢰도 가지 않고 기대도 하지 않는다"며 "그 사람들은 대선 지지율 1위 후보를 대통령 자리에 앉히는 것밖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에 대해서는 "두 야당이 사실상 공인하고 인정한 체제다. 그것에 대해선 털끝만큼도 부인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또 이 대표는 최고위원 동반사퇴 여부에 대해 "21일 사퇴는 나만 해당된다"고 다시 번복했다.
앞서 이정현 대표는 "탄핵안이 가결되면, 손바닥에 장을 지지겠다"고 선언했지만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아 누리꾼들의 조롱을 받고 있는 상태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