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최순실 녹취록 공개…'이런 나라가 또 있을까'

입력 : 2016-12-14 00:57:38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채널A 돌직구쇼 정호성 최순실 방송화면 캡처

현 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와 정호성 청와대 전 비서관이 주고받은 대화의 녹취록과 문자가 공개됐다.
 
지난 13일 한 매체는 최씨가 2013년 10월 정 전 비서관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씨는 2013년 10월 29일~30일께 정 전 비서관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지시했다.
 
정 전 비서관이 “(출국 전) 기자회견을 한 전례가 없다”고 반박하자 최씨는 “국무회의를 열든지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라”고 주문했다.
 
최씨는 “준비하기 힘들다”는 정 전 비서관의 대답에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준비하라”고 재차 지시했다.
 
실제로 최씨의 통화 이후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가 열렸고, 이후 정 전 비서관은 ‘역시 선생님 말씀대로 해서 잘됐다. 고맙다’는 문자를 최씨에게 보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최순실 말 한마디에 국정 전반이 좌지우지 됐구나” “최순실이 대통령이었네” “최순실은 어느 정도의 형벌을 받을까?”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한 현실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나라가 우리나라 이외에 또 있을까?” “최순실 일가 재산 몰수하라” 등 최씨의 국정농단에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