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유연석, “사망진단서는 의사로서의 마지막 배려다" 양심 선택

입력 : 2016-12-14 07:43:18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사진='낭만닥터 김사부'방송캡처


유연석이 진실이 담긴 사망진단서를 작성, 결국 의사로서의 양심을 택했다.
 
1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강동주(유연석)가 수많은 갈등 끝에 가짜 사망진단서가 아닌 탈영병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혀낸 사망진단서를 공개, 참된 의사의 면모를 드러내 안방극장에 큰 울림을 선사했다.
 
강동주는 거대병원장 도윤완(최진호)에게 집단 구타 피해자로 의심되는 탈영병을 은폐하기 위해 거짓으로 작성된 사망진단서에 사인할 것을 요구 받았다.
 
송현철(장혁진)은 강동주에게 “그냥 한 번만 눈 딱 감어”라며 병사로 표기된 사망진단서에 사인하기를 촉구했고 혼란스러워진 강동주는 탈영병의 부모가 사망 원인을 묻자 대답을 회피했다. 
 
강동주가 은폐와 양심의 시험대에 놓인 순간, 길라잡이가 돼준 건 김사부(한석규)와 윤서정(서현진)이었다.
 
김사부는 강동주에게 “의사는, 적어도 한 생명을 집도하는 서전이라면은, 그 생명과 맞먹는 책임감도 어깨에 같이 짊어지고 가는 거야”라며 막중한 책임을 일깨우는데 이어, 탈영병 수술 영상이 담긴 메모리 칩을 알아서 처리하라고 맡겼다.
 
또한 윤서정은 탈영병의 사망진단서를 미루고 있는 강동주를 찾아가 "특히 사망진단서는 절대로 외압 때문에 팩트가 바뀌면 안 되는 거야”라고 진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결국 강동주는 도윤완이 제시한 ‘병사’가 적힌 가짜 사망진단서가 아닌 ‘외인사’로 표기된 진실이 담긴 사망진단서를 건넸을 뿐만 아니라 김사부로부터 받은 수술 영상 메모리 칩을 주며, 향후 진상 규명을 위해 증언까지 나설 것을 약속했다.
 
그는 분노하는 송현철에게 “배운 대로 했을 뿐입니다”라며 “사망진단서는 환자와 유족들에게 의사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배려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