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국가를 위해 모든 것을 던지고 헌신하기 위해 대권 출마 쪽으로 마음을 정했다"고 선언했다.
정 전 총리는 전날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은 총체적 위기상황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계획으로 "지지세력을 모아 내년 1월쯤 조직을 구축하고 반기득권 세력과 함께 동반성장의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는 여권 내 유력한 대선주자로 꼽히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10년을 떠나 있던 반 총장이 대한민국 정치경제 상황을 제대로 알고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살아오면서 지금보다 더 큰 국가적 위기를 경험한 적이 없다"라며 "대통령직을 사익 추구에 이용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제왕적 대통령제가 낳은 폐해"라고 지적했다.
서울대 총장을 역임한 정 전 총리는 이명박정부 때인 2009년 9월 국무총리로 임명돼 1년간 일했고 동반성장위원장을 지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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