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청와대 사찰 문건 중 소설가 이외수도 등장한다고 밝혔다.
조 전 세계일보 사장은 15일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찰 문건에는) 청와대 관용차 사적 이용 내용도 들어있다. 또 아주 저명한 작가도 등장한다. 이외수 작가냐"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이날 "김영한 비명록 보면 십상시 정호성, 이재만, 안호범 외 정성철, 이춘호, 신동철, 김춘식 등이 등장한다"고 말하자 조 세계일보 전 사장은 "맞다"고 말했다.
또 "양승태 대법원장이 산행을 좋아한다는 등 청와대가 그런 내용을 파악해서 극비 보안 문서로 생산했다. 이는 헌정 질서를 위배하는 행위"라며 "유출된 청와대 사찰 문건 중 이외수도 등장한다. 100여건의 청와대 문건이 4차례 걸쳐 유출됐느냐"는 질문에도 조 전 세계일보 사장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