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이 15일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더킹'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작품에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날 조인성은 "군 제대 후 계속 드라마만 찍었는데, 이번에 영화를 한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게 아니라 객관적으로 봐도 너무 좋은 작품이었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절 기다려주셨던 분들의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정우성과의 만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우성은 "중학교때 드라마 '아스팔트의 사나이'를 보면서 배우의 꿈을 꿨다, 그만큼 내게는 워너비로 남아있는 선배"라며 "그동안 너무 어렵고 먼 선배로 여겨졌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서 우성이형이 저한테 손을 내밀어준것 같다. 형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얻게 돼 기쁘고 복을 받는 느낌이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정우성 역시 "예전부터 봐왔지만 가깝게 지내지 못해서 아쉬웠다, 이번에 같이 작업을 하지 않으면 '언제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인성이가 캐스팅 된게 가장 크게 작용했다"며 조인성을 향한 신뢰감을 나타냈다.
'더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는 과정을 통해 비열하고 부패한 사회의 이면을 그려내는 이야기다. 2017년 1월 개봉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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