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수 "미르·K스포츠재단...육영·일해재단과 비슷하다 생각" [4차 청문회]

입력 : 2016-12-15 15: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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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수.포커스뉴스 제공

이석수 전 청와대 특별감찰관이 미르·K스포츠재단과 관련해

 

"처음 보고받았을 때 육영재단이나 일해재단과 비슷한 구조를 가진 게 아닌가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전 감찰관은 15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의 "대통령이 본인을 위해 두 재단을 만든 것으로 생각하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지난 10월 특별감찰관실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 직전에 자신의 사표가 수리되고 백방준 특별감찰관보도 출석하지 못하게 된 것에

 

"케이스포츠나 미르재단에 대해 특감에서 무슨 조치를 할 것을 우려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감찰관은

 

"법무부나 인사혁신처는 그런 억지 해석을 할 이유가 없다"며 "대통령 뒤에서 다른 의사결정을 한 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르·K스포츠 재단이나 과거 육영·일해재단처럼 기업에 돈을 걷어 운영하는 일이 이뤄진다면, 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되기 어렵지 않겠나"란 질문에는 "미르·K스포츠 재단이 과거 육영재단을 두고 송사가 벌어졌던 것처럼 불미스러운 일이 있지 않을까 우려스러웠다"고 답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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