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희, 특례입학 의혹 "정유라 이름도 몰랐다→정윤회 딸인 줄 몰랐다"

입력 : 2016-12-15 16: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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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 포커스뉴스 제공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15일 최순실 딸 정유라의 특례입학 의혹에 대해 "정유라 이름도 몰랐다"고 했다가 "정윤회의 딸인 줄 몰랐다"고 말을 바꿨다.
 
최 전 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4차 청문회에 이대 증인으로 출석해 "정유라가 부정입학 할 때 전혀 몰랐냐"는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의원은 이어 "입학할 때 정유라 이름조차 몰랐느냐"고 물었고, 최 전 총장은 "네,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최 전 총장은 "기본적으로 부처 일은 부처 중심으로 하고, 실기라든지 그런 건 해당 단과대학의 입학시스템에 따라(진행된다)"고 자신은 정유라의 특례입학 의혹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례입학 의혹에 관해 결과론적인 책임은 있지만, 그 과정은 전혀 몰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남궁곤 전 입학처장이 '최 전 총장에게 정유라의 지원 사실을 보고했다'고 증언하면서 최 전 총장은 앞전과 말을 번복했다.
 
최 전 총장은 "구두로 보고 받았다"고 시인했다. 이어 "그런데 왜 입학할 때는 정유라의 이름도 몰랐다고 말했느냐"는 이 의원 질타에 "그 이전에 관계(정윤회의 딸이라는 사실)에 대해서는 몰랐다는 말"이라고 해명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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