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행동 "17일 8차 집회 '朴 즉각퇴진·황 국무총리 사퇴' 촉구할 것"

입력 : 2016-12-15 16: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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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이하 퇴진행동)은 17일 열리는 8차 촛불집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은 물론 박근혜 체제에서 새로운 권력자로 떠오른 황교안 국무총리의 권한대행 사퇴까지 함께 요구하고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15일 오전 서울 정동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차 촛불집회인 '박근혜 즉각 퇴진 공범처벌·적폐청산의 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또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처리를 요구하는 내용도 집회에 담겠다고 설명했다.
   
퇴진행동에 따르면 이번 집회에는 사전 행진이 없다. 추운 날씨 속 집회 참가자들을 고려해 본집회 후 오후 8시 반께까지 본행진만 '짧고 굵게' 실시한다. 
 
행진 경로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자하문로와 효자로, 삼청로를 통해 청와대 100m 앞까지다. 헌재 방면과 삼청동 총리공관 100m 앞까지 나갈 것이라는 계획이다. 그에 앞서 오후 4시에는 '퇴진 콘서트 물러나쇼'를 열고 5시부터 1시간 반동안 본집회가 진행된다.
   
또 만 35세 이하의 '청년 산타'도 지원받는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촛불집회에 참석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주고 청와대 앞에서는 박 대통령에게 수갑과 포승줄을 주는 퍼포먼스를 펼치게 된다.
 
이 외에도 퇴진행동은 '맞불집회'를 예고한 '박사모' 등 보수단체와의 충돌을 우려해 "일부 극우단체가 물리적으로 시비를 걸 수 있는 우려가 있는 만큼 경찰이 철저하게 이격 조치를 취해달라"며 요구하기도 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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