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표창원, "국정농단 부역자들 성폭행범 심리와 비슷하다" 날선 비판

입력 : 2016-12-16 08: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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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썰전' 방송캡처


표창원 더불어민주당의원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국정농단 부역자들의 심리는 집단 성폭행범들의 심리와 유사하다”라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15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표창원 의원과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표 의원은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 그 측근들에 소위 부역자라는 표현을 쓴다. 어쨌든 범죄사건인데 그동안 범죄 사건들을 수도 없이 관찰하고 분석한 경험에 비춰보면 성폭행범들의 대응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첫째 가해에 대한 부정이다. 잘못한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우리가 한 일 대단한 것 아니다 하고 자신의 행위를 축소시키는 심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 피해에 대한 부정이다. 피해입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비난자에 대한 비난이다. 너희들은 깨끗하니, 박근혜 대통령보다 깨끗한 사람만 돌 던지라는 말을 공개적으로 하지 않나”라고 강조했다.
 
표창원 의원은 “마지막이 가장 중요한데 상위 가치로의 호소다”라며 “자신들이 한 것은 법률 위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더 중요한 대의를 위해 한 것이므로 괜찮다’는 생각. 상위가치를 위한 일이기에 괜찮다고 합리화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피의자가 오히려 피해자를 겁박하고 자기 죄를 인정치 않고 버티는 단계”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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