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정우택, '개헌으로 野 집권 막는다'는 발언 취소해야"

입력 : 2016-12-16 22: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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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정우택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가 '개헌정국을 이끌어 좌파·진보 정권을 막겠다'고 말한 데 대해 "정 원내대표는 당장 발언을 취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될 개헌도 안 되게 만들 실언 중에 실언이고, 악담 중에 악담"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진보좌파'가 아마 야당을 두고 하는 말인가 본데, 공당의 원내대표라는 분이 한 소리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어떻게 헌법 개정을 특정 정당의 선거 전략에 이용한단 말이냐. 그러니까 개헌을 국민이 불신하는 것"이라며 "헌법을 모독하는 것이고, 개헌을 당리당략으로 전락시키는 짓이다. 위기 탈출용, 국면 전환용으로 쓰라고 있는 헌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한 "(헌법은) 한 사회의 가장 높은 가치와 기준을 담은 문헌"이라면서 "헌법의 존엄성을 그런 식으로 짓밟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아무리 대선이 급하다 해도 개헌은 개헌이고, 대선은 대선"이라고 강조했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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