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17일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언론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기각 시에는 "혁명밖에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 "있어서는 안 될 상황을 가정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지만 지극히 위험하다"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통해 "광장의 분노와 불안에서 혼란과 불안으로 이어지면 안 된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심을 정치권으로 바통 터치해서 국민소환제·국민발안제 등의 직접민주주의 도입을 검토하는 등 정치권에서 어떻게든 질서 있는 수습을 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헌재의 조속한 탄핵 인용이 선결"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14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헌법재판소가 탄핵 기각 결정을 하면 어쩌나"라는 질문에 "국민들의 헌법 의식이 곧 헌법이다. 상상하기 어렵지만 그런 판결을 내린다면 다음은 혁명밖에 없다"라고 답한 바 있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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