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성남FC 제공 황의조가 소속팀 성남 잔류를 확정했다.
성남FC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황의조는 구단과 재계약을 마무리하며 항간에 떠도는 이적설을 잠재웠다"고 발표했다.
황의조는 "지난 시즌 팬들을 실망시켜드려 죄송하다, 팬들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팀을 다시 클래식에 승격시키는 것이다"며 "아직 성남에서 이뤄야할 것들이 남아 있다, 그 동안의 마음고생을 털어내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그가 잔류를 결심한 데는 새롭게 성남의 지휘봉을 잡은 박경훈 감독의 설득과 구단의 노력이 한 몫 했다.
박 감독은 팀의 승격을 위해 황의조가 절실한 것도 맞지만 황의조 자신의 미래와 팬들을 위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향후 명분 있는 이적을 하면 좋겠다는 의사를 여러 번 밝힌 바 있다. 구단도 황의조의 잔류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성남 유스 출신의 황의조는 2012년 팀에 입단 후 성남에서만 122경기를 소화했다. 올해는 9골을 기록하며 2015년(15골)과 비교해 떨어지는 성적을 올렸지만 여전히 팀내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공격수다.
내년 시즌 챌린지 우승을 통해 클래식 다이렉트 승격을 목표로 삼고 있는 성남은 황의조 잔류를 시작으로 주축 선수들의 이탈 방지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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