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이완영, 정동춘에 거짓말 시킨 것 없다 한다…얘기만 들었다고..."

입력 : 2016-12-19 13: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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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19일 최순실 청문회 위증교사 논란과 관련,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과 정동춘 K스포츠 이사장이 청문회 이전에 대화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들에게 "17일 이완영 의원과 통화했다. 이 의원 답변은 '자기가 (정 이사장에게) 거짓말 하라고 시킨 것은 없다. 그쪽(정 이사장)에서 한 얘기를 전해듣기만 했을 뿐'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 의원은 "오늘 22일 청문회에 정동춘·노승일·박헌영 등 증인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야 한다"며 "나오지 않은 사람이 훨씬 불리하다. 나온 사람은 자유롭게 얘기하고, 나오지 않은 사람은 자기를 옹호할 기회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떳떳하면 안 나올 이유가 없다. 참고인이 자발적으로 나온다면 특위에서 나오라마라 논쟁할 이유가 없다"며 "가급적 오늘 중으로 나머지 세 분이 국조특위에 자발적으로 출석하겠다고 확답하는 것이 그 분들에게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중앙일보는 19일 K스포츠재단 부장인 노승일씨의 말을 인용, 이완영 의원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국회 청문회 증언을 사전에 협의했다고 보도했다.
           
노씨는 18일 중앙일보에 "이 의원이 태블릿PC는 고영태의 것으로 보이도록 하면서 JTBC가 절도한 것으로 하자고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에게 제의했고, 정 이사장이 이를 박헌영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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