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이 당찬 모습으로 영락없는 김사부 제자임을 보여 주어었다.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에서는 신 회장(주현)의 수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돌담 병원의 유일한 CS(흉부외과) 전공의인 윤서정(서현진)이 믿음직스러운 면모로 눈길을 모았다.
이날 윤서정은 신 회장 수술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윤서정은 인공심장에 관련된 책들을 섭렵하는가 하면, 아직 불편한 오른손을 위해 틈틈이 악력 운동을 하거나, 강동주(유연석)에게 봉합법 과외를 받는 등 ‘퍼스트’ 자리에 넘치는 의욕을 보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윤서정이 퍼스트를 맡게 됐고, 돌담 병원 식구들의 진심 어린 축하가 이어졌다. 첫 CS 환자에 벅차오르는 감정도 잠시, 신 회장이 “여자 선생은 불편하다”는 이유로 검사를 거부하기 시작하며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했다.
그러나 윤서정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윤서정은“제가 회장님이 남자라서 진료하기 불편하다면 기분이 좋으시겠어요”라며 ‘미친 고래’ 본능을 제대로 발동시켰다. 이어 “진료과정 중에 발생한 불만사항은 얼마든지 수용하겠지만, 그 외 문제는 스킵 하겠습니다”라며 초강수를 뒀다.
또한 당돌함으로 신 회장의 협조를 부탁하면서도 실수로 '할아버지'라고 불러 어쩔 줄 몰라 하는 푼수 같은 매력으로 신 회장을 무장해제 시키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윤서정은 당참은 방송 말미에 더욱 돋보였다. 메르스 의심 환자로 인해 응급실이 폐쇄되고, 설상가상 강동주까지 쓰러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 소식을 접한 윤서정은 응급실로 들어가려는 김사부를 말리면서 “지금 저 안에 있는 필요한 의사는 응급의학과 전문의인 저예요”라고 나섰다.
윤서정은 신 회장의 수술 팀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말에도 “제가 들어가겠습니다”라고 결단을 내리는 모습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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