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에서 꽃 같은 사내 최민호 김태형의 등장이 예고돼 눈길을 끈다.
KBS2 '화랑' 제작진은 20일 2회 방송에 앞서 화랑이라는 운명을 함께하게 될 다른 청춘들의 면면을 공개했다.
먼저 화랑을 함께할 쾌남 수호(최민호)가 있다. 수호는 왕경 여인들이 모두가 환호성을 지를 만큼의 완벽한 외모는 물론, 의협심과 활기찬 에너지까지 지닌 진골 출신이다. 그런 수호가 유일하게 발끈하는 인물이자 라이벌인 반류(도지한)도 등장한다.
반류는 수호와 반대로 까칠하고 도도한 냉미남 캐릭터. 그러나 차가운 눈빛 뒤 숨어 있는 슬픈 그림자가 느껴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이 가운데 또 다른 꽃 사내, 막내화랑 한성(김태형)의 등장도 예고됐다. 한성은 한 번 집중하면 누가 와도 모르는 집중력과 호기심, 화사한 미소를 지닌 막내 화랑. 특히 진골 가문인 석씨 집안의 마지막 손자로, 남에게 쉽게 드러내지 못하는 이야기도 품고 있는 인물이다. 한성이 막내 화랑으로서 형들과 보여줄 케미가 기대된다.
앞전 방송에서는 이름조차 없어 무명(박서준)으로 불리는 사내와, 얼굴 없는 왕의 운명에 굴레에 갇혀 사는 삼맥종(박형식)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무명은 절친한 벗 막문(이광수)과 함께 천인으로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 왕경에 들어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삼맥종 또한 자신이 왕이라는 정체를 숨긴 채 왕경에 숨어들었다.
제작진에 따르면 화랑들은 모두 또래 배우들로 촬영 내내 끈끈한 우애를 자랑했다고. 그 중에서도 여섯 화랑이 보여준 친화력은 극 중 내용에도 고스란히 녹아 들었다. 앞으로 화랑들이 드라마에서 어떤 매력과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 것인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화랑'은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리는 작품으로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본격 청춘 사극.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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