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난동 사건과 관련해 미진한 대처 논란에 휩싸인 대한항공이 공식입장을 내놨다.
21일 대한항공은 언론을 통해 "기내 승무원들은 대응 규정에 따라 난동 승객을 제압하고 포승했다"면서 "인천공항 도착 후 경찰에 신원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앞선 20일 오후 하노이에서 인천으로 오는 대한항공 480편에서 4시간에 걸친 승객 난동 사건이 빚어졌다. 술에 취한 한국인 남성이 승객과 승무원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 것.
이 사건은 해당 항공편에 탑승하고 있던 팝가수 리차드 막스가 자신의 SNS에 글과 사진을 게시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막스는 "나와 다른 승객들이 제압에 나설 때까지 대한항공 승무원들은 전혀 난동승객을 저지하지 못했다"며 대한항공 승무원의 대처가 미숙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난동을 부린 승객은 인천국제공항경찰대의 조사를 받은 후 귀가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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