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미용 시술만은 아니다... 배뇨장애 치료제로 주목

입력 : 2016-12-21 09:34:42 수정 : 2016-12-21 09:4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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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개선등 미용시술 방법으로 알려진 보톡스가 배뇨장애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역 최초로 '방광 보톡 클리닉'을 개설한 건양대학병원은 방광 근육에 보톡스 제재 주사액을 직접 주입해 방광의 불필요한 수축을 억제하는 원리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양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주로 40대 이상 여성에게 흔히 나타나지는 방광질환이 최근 20∼30대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현재는 국내에서 600여만명이 과민성 방광질환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민성 방광은 특별한 질병이 없는데도 방광 근육이 갑자기 수축해 하루 8번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요의를 느끼는 증상이다.
 
초기엔 행동요법이나 약물치료 등이 병행되는데, 호전되지 않으면 신경 조정술이나 수술을 시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보톡스 치료법은 수술로 넘어가기 전 단계에서 고려되는 방법이다.  30분 정도 걸리는 한 번의 시술로 약 10개월 동안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건이 병원측 설명이다.
 
건양대병원는 "보톡스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엔 비교적 만족도가 높다"고 밝혔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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