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청문회]김성태 위원장, 우병우에 호통 “자세 똑바로 하라”

입력 : 2016-12-22 15:56:44 수정 : 2016-12-22 1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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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뉴스 제공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자세를 똑바로 하라'며 호통을 쳤다.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가 열렸다.
 
이날 김성태 위원장은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의 질의 시간이 끝난 뒤 우 전 수석을 향해 입을 열었다. 김 위원장은 "우병우 증인, 자세 바르게 하세요"라며 우 전 수석의 자세를 지적했다. 이에 우병우 전 수석은 "어떻게 할까요"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성태 위원장은 더욱 목소리를 높이며 "(여기가) 민정수석실 부하 직원들하고 회의하는 장소도 아닌데, 왜 그 메모하는 자세를 취합니까"라고 호통을 친 뒤 "(아까 메모를 허용한 건) 짧은 시간 의원들이 질문을 할 시, 많은 내용이 담겨 있을 때 잠깐 허용한 것이다. 본인이 하는 답변을 기억하라고 (메모)를 허용한 게 아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자세 바르게 하시고 위원들 심문 내용에 성의 있게 답변하세요"라고 말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유의하겠다"고 했고, 이와 거의 동시에 김성태 위원장은 "회의하러 왔냐. 왜 회의 자세를 취하냐. 자세 바르게 한 번 해보세요"라며 다시 한 번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전에 진행된 청문회에서 우병우 증인의 메모 행위를 제지시켜줄 것을 김성태 위원장에게 요청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안민석 의원의 메모는 조사에 있어 성실한 답변을 위해 할 수 있다. 증인은 그 부분에 대해 개의치 말고 메모를 진행해도 된다"고 말한 바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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