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리' 이광수-정소민 본격 연애 시작... '예측 불가 첫 데이트'

입력 : 2016-12-24 11: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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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마음의 소리' 방송 캡처

'마음의 소리' 이광수와 정소민이 본격적인 연애를 시작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23일 방송된 KBS2 시트콤 ‘마음의 소리’에서는 ‘꼭 한번 해보고 싶었어’, ‘타이밍’, ‘연애고좌의 게임’, ‘인터넷맨’ 편이 전파를 탔다.
   
‘타이밍’ 편에서 친구들과 만난 애봉이(정소민)는 조석(이광수)과의 에피소드를 이야기 했다. 친구들은 너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애봉이 역시  “맞는 거 같지! 나만 느낀 거 아니지”라며 흥분했다.
 
이후 애봉이는 친구들의 조언에 조석과의 만남 내내 고백을 기대하며 헛물을 켜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조석을 끌고 프러포즈 전문 카페에 가는가 하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케이크에 반지가 숨겨져 있는 줄 알고 뒤적거렸다. 또 조석에게 공연 말미 강제로 고백 타임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그러나 조석은 애봉이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한 채 계속 다른 행동을 취했고, 답답함을 느낀 애봉이는 술김에라도 고백을 듣기 위해 포장마차에서 조석과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잔뜩 취한 조석은 “애봉아 너한테 할 말 있는데”라면서 “너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내 "우리 형이..."라며 초를 치는 그의 말에 실망감 가득한 애봉이의 표정이 포착됐다.
 
고백을 받는데 실패한 후 출장을 위해 공항에 간 애봉이는 자신을 마중나온 조석에게 “나 이제 너 보고 싶지 않아. 다시 보지 말자”라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이에 발걸음을 돌리던 조석은 사라진 지갑의 존재를 인식하고 애봉이에게 달려가 “4천원만! 애봉아 4천원”이라며 간절하게 차비를 빌려달라고 외쳤다. 하지만 헤드폰을 쓰고 있던 애봉이는 조석의 입모양을 보고 ‘사귀자’로 인식하며 “그래. 사귀자”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이어진 에필로그에서는 조석이 처음부터 애봉이에게 고백을 하기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던 상황들이 나왔다.
 
3회에서는 조석과 애봉이의 독특한 첫 데이트 현장이 그려졌다. 5대 5가르마에 은색 수트-화려한 셔츠, 그리고 검은 나비넥타이로 화룡점정을 찍은 조석과 과한 메이크업을 한 채 노란색 꽃무늬 원피스와 리본핀으로 포인트를 준 애봉이의 모습은 첫 등장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연애를 글로 배운 탓에 어설프고 순수한 모습을 연이어 나타냈다. 조석은 ‘소매를 풀어 자연스레 시계를 보여준다’라는 법칙 하에 한정판 만화캐릭터 시계를 자랑하는가 하면, ‘여자가 누구 흉볼 때 무조건 맞장구 친다’라는 스킬을 발휘해 애봉이의 엄마에 대한 이야기까지 맞장구 치다 얻어 맞기도 했다.
 
애봉이 또한 ‘스포츠에 관심을 보여라’라는 법칙 하에 “뛰고 막 차고, 그러는 거 좋아해”라더니 축구선수 박지성을 농구선수로 만들기도 하고, 쥐가 나오자 ‘동물을 사랑하는 여자가 되라’는 스킬을 생각하고 “오늘부터 네 이름은 밍키야”라며 다가가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처럼 연애초짜인 조석과 애봉이가 또 어떤 에피소드를 만들어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마음의 소리'는 동명 원작 웹툰을 재구성한 시트콤이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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