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새누리당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정된 인명진 전 경실련 공동대표를 영구제명하기로 했다.
경실련은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직 공동대표가 회원들과 어떤 상의도 없이 국기 문란·국정농단의 책임을 지고 해체돼야 할 새누리당의 비대위원장을 수락한 행위에 참담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경실련은 이날 새벽 긴급 주요임원회의를 열어 인 내정자의 '경실련윤리행동강령' 위반 및 징계 수위를 논의한 끝에 인 내정자를 영구제명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경실련윤리행동강령'은 공동대표 등 주요임원에 대해 재직 중 정치적 중립성과 도덕성을 지키고 정치활동을 금하도록 하고 있다.
경실련은 26일 오전 10시 40분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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