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무주군이 지난 6일 열대채소인 '차요테(Chyote)’ 의 시험 재배에 성공하며 해당 작물의 효능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과 채소에 속하는 차요테는 멕시코 등 열대 아메리카가 원산지로, 비타민 C와 천연엽산이 풍부하다. 엽산은 임신을 준비하는 가임기 여성들의 필수 영양소로 꼽히기 때문에 임산부 건강에 매우 좋다. 뿐만 아니라 수분함량이 높고 섬유질 또한 풍부해 임산부 배변활동을 돕는데도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임산부는 임신 전 3개월부터 임신 초기 12주까지 하루 600μg 이상의 엽산 비타민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만약 임산부가 엽산 복용 시기 동안 충분한 양의 엽산을 섭취하지 않으면, 엽산 결핍으로 인해 여러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이에 시중에서는 임산부 엽산제 등 종합비타민제 복용이 추천되기도 한다. 하지만 엽산 종합비타민제를 복용할 때는 기간을 비롯한 복용법을 준수하고 엽산 권장량을 지켜야 과다 복용을 막을 수 있다
차요테는 열매 모양이 부처님 손을 닮아 ‘불수과(佛手瓜)’라고도 불리며 열매 외에 어린잎과 줄기, 뿌리 등을 식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주로 샐러드, 수프, 볶음, 절임 등으로 먹는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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