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주도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6일 진행되는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 전 실장 자택과 조윤선 문체부 장관, 전·현직 문화체육부관광부 관계자 등의 사무실과 주거지가 포함됐다.
또 특검팀은 세종시 문체부 청사와 문화체육관광부 서울 사무소 등에도 수사관들을 보내 하드디스크 및 관련 서류들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화연대, 예술인소셜유니온, 서울연극협회, 한국독립영화협회 등 총 12개 문화예술 단체는 김 전 실장이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주도해 만들었다며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특검팀에 고발했다.
이와 함께 김기춘 전 실장과 함께 조 장관, 모철민 전 대통령 교육문화수석비서관 등 8명도 같은 혐의로 신고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