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이 죽은 이광수를 대신해 고아라의 친오라버니가 됐다.
26일 방송된 KBS2 '화랑' 3회에서는 무명(박서준)에게 아로(고아라)의 오라비로 있어달라고 요청하는 안지공(최원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무명에 대한 의심을 거두지 못한 아로는 귀가하다가 자신의 집 앞에 서 있는 무명을 목격했다. 그는 돌담 뒤로 숨으며 "저 자가 우리집 앞에 왜 있는거냐. 설마 나에게 해코지라도 하려고 나를 따라온 건 아닌가"라고 중얼거렸다.
숨어있는 아로를 발견한 무명은 "날 미행했냐. 아까 그 놈이랑 한 패냐"고 소리쳤다. 당황한 아로는 "여긴 내 집이다. 나는 안지공의 여식"이라고 말했다.
이때 아로는 자신이 오라비를 위해 지은 옷을 무명이 입고 있는 것을 알아채고 "당신은 누구냐. 이 옷은 어디서 났냐"며 무명의 멱살을 붙잡았다.
그 순간 안지공이 등장해 "왕경에서 천인이 발각되면 숨겨준 이도 죄를 면하기 어렵다"며 "누가 이름을 묻거든 선우라고 해라. 아로는 널 진짜 오라비로 알았으면 한다. 내 아들로 여기 있어. 그리고 저 아이의 오라비로"라고 말했다.
무명은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안지공은 "아직 시료가 끝나지 않았다"며 "이 길로 나가면 반나절도 못가 쓰러질 거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좀 나아질때까지만이라도 여기 있어라. 그게 선우(이광수)의 뜻"이라며 무명을 만류했다.
안지공은 무명이 자신의 오빠가 아닐 것이라는 아로에게 “저앤 네 오라비가 맞다. 이걸 가지고 있더구나”라며 목걸이를 보여줬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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