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측이 드라마 '화랑'의 중국 동시 방송 중단 의혹과 관련, 중국 측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KBS 콘텐츠사업부 관계자는 27일 본보에 "'화랑'의 1, 2회는 중국 동시 방송이 이뤄졌고, 3회는 방송되지 않은 게 사실이다"면서도 "동시 방송 중단이라고 하기엔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화랑'은 중국 미디어그룹 LETV와 회당 최고가로 동시 방송 계약을 체결해 화제가 됐다. '화랑' 1~2회는 중국에서 정상적으로 동시 방영됐지만, 지난 26일 3회가 방송되지 않으며 동시 방송 중단 의혹에 휩싸였다.
'화랑'은 27일 밤 4회를 방영할 예정이지만 중국 동시 방송 여부는 미정이다. 관계자는 "현재 사실 관계를 파악 중이"며 "방송 중단과 관련해 답변을 요구한 상태"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중국 당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화랑'은 1500년 전 신라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화랑들의 열정과 사랑, 성장을 그리는 청춘 드라마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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