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유연석♥서현진, 둘 빼고 다 아는 연애 1일차(종합)

입력 : 2016-12-27 23: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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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방송 캡쳐

유연석과 서현진이 초보티 팍팍 내며 연애 1일차를 맞이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2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15회에서는 강동주(유연석)와 윤서정(서현진)이 연애를 들킬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신 회장(주현)의 수술이 새 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지난 14회에서 귀국한 신 회장의 최측근 현정(김혜은)은 신 회장의 수술을 김사부이자 부용주(한석규)가 한다는 말에 "그 미친놈이?"라고 놀라며 돌담병원을 찾았다.
 
이에 이날 방송에서는 김사부의 과거 회상으로 시작했다. 김사부가 닥터 부용주로 거대 병원에 있던 시절, 그는 VIP의 수술을 하라는 명령을 "날 서너달씩 기다려 온 사람이 있다. 그들이 먼저다"라는 말로 무시하기도 했다.
 
이를 고깝게 본 병원 고위 관계자들은 부용주의 이름을 팔아 다른 의사들에게 수술을 시켰고, 결국 사달이 나자 모든 책임을 그에게 뒤집어 씌워 거대병원에서 쫓아냈던 것이었다. 돌담병원에 도착한 현정은 병원 외관만 확인하고 일단 호텔로 돌아갔다.
 
다음 날 아침, 강동주와 윤서정은 어색한 모닝 인사를 나눴다. 전날 강동주는 목걸이와 함께 윤서정에게 고백을 건넸던 상태. 윤서정은 받아들였던 듯 했지만 강동주는 아침에 그녀의 목에서 목걸이를 보지 못해 씁쓸해했다.
 
이어 강동주의 방을 찾은 윤서정은 "우리 어제 무슨 일 있었냐?"면서 병원에서 티내고 다녔냐고 따지고 들었다. 강동주는 "와, 우리 시작도 안 한거에요? 한 번 더 해야겠네?"라며 달려들었다. 결국 윤서정은 "포커페이스 유지하면 생각해보겠다"고 달랬고, 강동주는 "사랑해요, 워아아니, 쥬뗌므, 아이시떼루"등 '사랑한다'는 말을 남발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현정이 신 회장을 찾아왔다. 알고 보니 그녀는 신 회장의 딸이었던 것. 현정은 김사부를 발견하고 "당신 같은 퇴출 당한 의사가 여기서 뭐하는 거냐. 어떻게 아버지를 꼬드겼느냐"고 화를 냈다.
 
하지만 김사부는 "나 같은 의사? 정확히 정의를 내려봐라"라고 썩은 미소를 지은 후 바뀐 이름에 대해서는 "이건 반성같은 거다. 당신들처럼 권력에 취했던 나에 대한 반성 같은 것"이라고 되받아쳤다.
 
두 사람은 김사부의 방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사부는 현정에게 신 회장이 폐암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심장과 상관 없이 3개월 미만의 시한부 인생인 것도 말했다.
 
한편 한 환자의 복통을 두고 강동주와 도인범(양세종)의 의견이 갈렸다. 이때 송현철 과장(장혁진)은 강동주의 의견을 무시하고 도인범의 편을 들었다. 하지만 개복 후 강동주의 말이 맞는 것으로 판명났고 송 과장이 수습하러 수술실로 들어갔다.
 
하지만 송 과장이 사고를 쳐버렸고, 강동주가 수습하겠다고 나섰다. 이때 송 과장은 "그럼 니가 독박이다"라며 책임을 전가하는 비겁한 모습을 보였다. 송 과장에 윽박에도 강동주는 훌륭하게 마무리했다.
 
수술방에서 나온 후 열등감에 사로잡힌 도인범은 "왜 내 수술을 가로채느냐"며 강동주에게 주먹을 날렸다. 강동주는 "거짓말로 언제까지 수술대에 설거냐. 니 아버지 데려와"라며 맞부딪혔다.
 
김사부는 도인범에게 "난 두루뭉실한 돌보다 모난돌이 좋다. 엣지있게 자시의 신념을 담아 자기의 모양새로 삼는 것. 나는 네가 그런 부류의 사람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실력도 나쁘지 않아서 일부러 여기다 끌어다 놓은 거다. 그런데 아무래도 내가 잘못 생각한 것 같다"며 고개를 돌렸다.
 
이어 그는 "신 회장은 폐암 말기다. 가서 니 아버지 도 원장(최진호)에게 보고해라. 신 회장 수술 깽판 놨으니 전전긍긍하지 말라고. 그리고 너도 돌담에서 나가는 게 좋겠다"라며 도인범을 돌려보냈다.
 
복잡한 심경이 된 도인범은 도 원장에 이 사실을 알리며 "이제 저 그만 돌아가도 되는건가요?"라고 물었다. 하지만 도 원장은 "징징대지 말고 상황 확실해질때까지 있어"라며 단칼에 거부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 캡쳐
 
이 순간 윤서정은 복도에서 장기태 행정실장(임원희)를 만났다. 윤서정과 강동주의 사이를 아는 그는 "강동주 선생 관상을 보니 한 여자를 일편단심 좋아할 생김새다, 남자친구로서는 물론 남편으로서도 부족함이 없는 상이지요"라며 강동주 칭찬을 마구 늘어놓았다.
 
어색하게 자리를 빠져나온 윤서정은 강동주를 불러 "장 실장이 눈치 챈 것 같다. 이대로 가다간 온 병원에 소문 다 낼 것 같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싸우자. 좀 더 박터지게"라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후 두 사람은 만날때마다 언성을 높였다. 모두 의아해했지만 장 실장은 "페이크다. 돌담병원의 사내커플 1호라는 걸 덮으려는 은폐공작"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이때 김사부가 신 회장 수술 스태프들을 호출했다. 그는 의국에 모두를 모아 "오늘부로 수술 컨퍼런스 중단한다. CT결과 나왔는데 폐암 말기로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인공심장 수술 강행은 환자에게 무리다"라며 수술 계획 취소를 알렸다.
 
하지만 의국으로 나타난 신 회장은 수술 강행 의지를 밝혔다. 그는 "늙은이 욕심이라고 해도 좋다. 그런데 하루를 살아도 숨 좀 편하게 쉬면서 살자고. 어차피 죽을 건데 그 정도 소원은 들어줄 수 있겠지?"라며 김사부를 설득했다.
 
하지만 이 순간 서울 거대병원에서는 도 원장이 현정에게 이사 추대를 권하며 "거대병원도 이제 젊은 이사가 필요할 때"라고 말해 앞으로 신 회장의 수술을 두고 어떤 전개가 펼쳐질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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