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전 의원이 약 10년 전 최순실을 만났던 당시를 회상했다.
전 전 의원은 27일 채널A 새 프로그램 '외부자들'에 출연해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에 대한 기억을 꺼내들었다.
이날 전 전 의원은 90년대 중반 진행했던 토크쇼를 이야기하며 "당시 박 대통령이 야인시절이었는데 초대 손님으로 나왔었다"라며 "그 때 두 중년 여성이 옷가방 같은 걸 들고 왔다. 처음에는 비서나 코디인가 했는데 최순실과 최순득 자매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녹화 전 가진 점심 시간에서 최순실이 교양이 없었다는 기억을 떠올렸다. 전 전 의원은 "최순실 씨가 젓가락질을 하다가 (다른 곳에 있는 음식을)가리키면서 '거기 있는 거 이리로 좀 줘봐요' 그러더라"고 설명했다.
너무 놀라 음식을 건넸다는 전 전 의원은 "최순실 씨가 음식을 박근혜 대통령 앞에 두더라"라며 "좋아하는 반찬까지도 알 정도로 매우 밀접한 관계로 생각됐다"고 전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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