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형식이 어린 나이에 왕좌에 올랐지만 어머니의 그늘에 가려 얼굴을 드러낼 수 없는 왕 '삼맥종(진흥왕)' 역을 안정적으로 소화해내며 호평을 얻고 있다.
2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화랑' 4회에서는 자신의 왕좌를 찾기 위해 '화랑'에 들어가는 삼맥종(박형식)의 모습이 그려졌다.
삼맥종은 이날 방송에서 위화공에게 찾아가 화랑에 들어가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백성은 즐겁고 군주는 고통받는 나라. 백성은 나라를 위해 걱정하지 않는데 군주는 백성을 걱정하는 나라를 원하냐"고 위화공에게 물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는 이어 "나도 그런 나라에 살고 싶어져서"라고 화랑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를 들은 위화공은 의외의 답변에 놀라 "너 누구냐"고 물었다.
그러자 삼맥종은 "진짜 신국이 바뀌길 바라는 사람"이라며 얼굴 없는 왕의 진심을 드러내 극에 대한 긴장감을 높였다.
삼맥종은 얼굴 없는 왕에서 화랑으로 들어가 자신의 왕좌를 찾기 위해 본격적으로 지소태후(김지수)와의 대결을 예고했다. 또 아로(고아라)를 차지하기 위한 무명(박서준)과의 삼각 로맨스도 시작 됐다.
이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삼맥종은 박형식입니다" "삼맥종 좋음" "화랑은 삼맥종이 대박인듯 그만큼 반응도 좋고 사람눈은 다 비슷한가봄" "일주일의 활력소" 등 호평을 내놓고 있다. 이와 더불어 극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고조되고 있다.
한편 '화랑'은 신라시대 화랑을 그린 작품으로 1500년 전 신라의 수도를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담은 청춘 사극.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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