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독일에서 초호화 도피 생활 중이라는 정황이 포착됐다.
28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정 씨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남쪽으로 150km 가량 떨어진 작은 도시 카를스루에에서 지난달 말부터 이번달 초까지 머물렀다.
특히 정씨는 카를스루에에서 215개 방이 있는 7층 짜리 고급 호텔에 묵었는데, 그 중 단 한 개 뿐인 스위트룸에서 하루에 30만원 이상 내고 숙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언제든 떠나기 위해 숙박 계약을 짧게 자주 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텔 관계자는 "이 방은 정씨 성을 가진 사람이 많이 묵었습니다"라고 정 씨의 투숙 사실을 증언했다.
한편 특검팀이 정씨를 귀국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거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정씨는 독일에서 윤모씨와 함께 동행중인 것으로 알려졌고, 현지 교민 이모씨를 포함해, 적어도 2명 이상이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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