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뉴스룸' 신년토론서 막무가내 태도 논란…유시민 "여기는 썰전 녹화 중 아냐..."

입력 : 2017-01-03 09:29:03 수정 : 2017-01-03 09: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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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전원책 변호사가 생방송 토론 중 상대방의 말을 무시하는 막무가내 태도를 보여 논란이 되고 있다. 또 전 변호사의 우격다짐 토론 태도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전원책을 썰전에서 하차 시키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신년특집 토론 대한민국은 어디로 가는가'에서는 전원책 변호사, 보수신당 유승민 의원, 이재명 성남시장, 유시민 작가를 초대해 토론을 나눴다.
 
이날 전원책 변호사는 대뜸 이재명 시장에게 "물어볼 게 있다. 작년 말 국가부채가 몇 조인지 아나"고 물었다.
 
전 변호사는 "작년 말 기준으로 160조였다"는 이재명 시장의 대답에 "중앙정부 부채를 말한다. 590조 정도 된다"며 "성남시에서 운영하는 청년수당을 중앙정부에서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국가 부채가 올해 650조다. 이런데 어떻게 작은 인구 100만 성남시에서 시행한 정책으로 중앙정부에서 할 수 있다고 하느냐"고 말했다.
 
전 변호사는 이 시장이 법인세 실효세율을 말하자 "그런 식으로 이상한 수치를 말하면 곤란하다"며 "왜 거짓 정보를 얘기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시장은 전 변호사의 발언에 "저도 공인이다. 잘못된 정보를 언급하면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이다"면서 "올바른 정보가 맞다"고 침착하게 대응해 눈길을 끌었다.
 
전 변호사는 개혁보수신당(가칭) 유승민 의원에게도 "좌파적 사고에 젖어있는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당혹케 했다.
 
그는 손석희 앵커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발언 중인 상대의 말을 끊을 뿐 아니라 자신의 논리가 맞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작가는 전 변호사는 만류하면서 "그렇게 하면 보수는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는다고 오해받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전 변호사는 "썰전도 그렇게 하지 않느냐"고 받아쳤고, 유 작가는 "썰전은 녹화지만 지금은 생방송"이라고 그를 진정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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