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간 뇌섹남이라 생각했는데..."
규현이 4일 서울 영등포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신서유기3' 제작발표회에서 30년 인생 중 처음으로 받은 충격에 자괴감을 털어놨다.
'신서유기'3'에서는 슈퍼주니어의 규현과 위너의 민호가 젊은 피로 수혈됐다. 특히 나영석 PD는 '뇌섹남' 이미지를 기대하며 규현을 캐스팅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나 PD는 이에 대해 "헛된 바람"이었다고 폭로했다. '신서유기'의 애청자라는 규현은 "평소에 보면서 '퀴즈를 왜 틀리지? 구구단은 왜 몰라?' 라고 생각했었는데..."라고 말을 줄였다.
그는 이어 "교육자 집안에서 자라 30년 간 '뇌섹남'이라고 생각했다. 머리도 평균 이상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라더니 "이번 프로그램 하면서 연예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잠깐 들 정도"라고 자괴감을 토로했다.
또 규현은 "보는 분께선 즐거우시겠지만, 현장에서 긴장되는 상황에서만큼은"이라더니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라고 말을 줄여 기대감과 폭소를 자아냈다.
'신서유기'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재해석한 예능프로그램이다. 웹 콘텐츠로만 시작한 1, TV와 유기적으로 결합했던 2와 달리 시즌 3는 TV로 만날 수 있다. 오는 8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또 5일, 6일에는 네이버 TV캐스터를 통해 '신서유기 2.5'로 국내 단합대회 현장을 전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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