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나우, '야놀자' 시너지 통했다…피인수 5달 만에 매출 5.5배 '껑충'

입력 : 2017-01-05 08:22:26 수정 : 2017-01-05 08: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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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O2O기업 호텔나우(대표 김가영)가 야놀자 피인수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나우는 작년 12월 지표를 분석한 결과, 같은해 8월 야놀자 피인수 직후 시점과 비교했을 때 매출 지표가 8월 대비 4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호텔나우 출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2015년 12월과 비교했을 때도 250%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야놀자에 인수된 후 약 4개월간 누적 다운로드 수 40만 건 증가, 회원 수 10만 명 확대 등 다양한 지표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지난 달에는 구글 플레이에서 우수 추천앱을 소개하는 '구글피처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호텔나우의 이 같은 성장은 야놀자를 통한 국내외 유수 기업들과의 활발한 제휴, 각기 보유한 숙박 인벤토리 정보 공유를 통해 고객 혜택 및 선택의 폭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야놀자는 작년 7월 호텔나우의 지분과 경영권을 인수하고, 호텔 숙박사업을 강화해왔다. 이후 중국인 인바운드 여행객 유치와 호텔의 예약 처리 및 객실관리 시스템 효율화 등 서비스 고도화에 힘썼다.
 
호텔나우와 야놀자는 앞으로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 접목을 통해 양사의 서비스 경쟁력을 보다 강화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호텔나우 김가영 대표는 "야놀자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호텔나우 브랜드 인지도 제고, 객실 및 예약 관리 시스템 고도화 등을 통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사용자 니즈를 반영한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규모와 질적인 측면 모두 진일보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야놀자 김종윤 부대표는 "호텔나우는 꾸준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올해 역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호텔나우는 프리미엄 호텔·리조트 기반의 새롭고 품격 있는 서비스를, 야놀자는 모든 숙박 유형과 여행 콘텐츠까지 아우르는 종합 숙박 플랫폼으로 한층 진화한 솔루션을 선보여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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