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탄 이재만·안봉근 ...'제2의 우병우 찾기' 주갤러 현상 수배 시작되나

입력 : 2017-01-05 09:55:04 수정 : 2017-01-05 10:01:31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 프린트

이재만(왼쪽), 안봉근. 포커스뉴스 제공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 편론기일이 5일 서울 안국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가운데 첫 번째 증인인 '문고리 3인방' 중 이재만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의 출석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에 누리꾼들은 두 사람을 찾자며 '제 2의 우병우 범국민 수배령'을 제안하고 있다.
 
헌재는 지난 2일 이들에 대한 증인출석 요구서를 우편 송달했으나 두 사람은 수령하지 않았다. 이에 헌재는 3, 4일 이틀 연속 증인출석 요구서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직원을 자택으로 보냈지만 문이 잠겨 있고, 요구서를 수령할 가족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모습은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이 헌재 증언을 피하기 위해 잠적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이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의 누리꾼들은 앞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수십일간 '잠수' 탔던 것을 비유하며 다시 한 번 현상금을 붙여야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우병우 찾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디씨인사이드의 주식갤러리에서 먼저 목소리를 높였다. 이곳의 한 누리꾼은 '탄핵재판 증인, 안봉근 이재만 잠적도주중!! 국민수배령 내린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두 증인의 정보를 공유할 것을 제안했다.

디씨인사이드 주식갤러리 캡쳐
 
포탈사이트에서도 다른 누리꾼이 '이재만, 안봉근. 헌재 증인 불출석 숨은자 둘...현상수배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조속한 탄핵 심판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민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댓글로 "청문회 권한을 강화해야한다", "대통령이 범죄자니 방해하는 세력이 많다", "헌재나 특검이라도 쉽지 않을 듯", "마티즈, 컵라면, 심근경색 조심해야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상혁 기자 sunny10@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