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서 분신한 정원스님, 의식 불명 '위독 상태'

입력 : 2017-01-08 15:39:48 수정 : 2017-01-08 15:4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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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차 촛불집회서 분신한 정원스님(서모 씨·64)이 의식을 회복 못한 채 위독한 상태로 알려졌다.
 
8일 경찰과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정원스님은 전신에 3도 화상을 입는 등 현재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원스님은 7일 밤 10시30분쯤 서울 종로구 경복궁 앞 열린마당 인근에서 "내란사범 박근혜를 체포하라. 경찰의 공권력도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경찰은 해산하라"는 유서를 남기고 분신했다. 급히 서울대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지만 전신에 3도 화상을 입는 등 의식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1월에도 정원스님은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앞에서 불이 붙은 화염병을 정문에 던지려고 시도했다가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정원스님은 분신에 앞서 자신의 SNS에 "촛불은 가슴에서 불붙여 활활 타오르도록 해야 합니다. 안녕, 부디 승리하여 행복해지기를…"이라며 분신을 암시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견희 기자 kh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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