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국조특위, 청문회 불출석 증인 엄벌해야"

입력 : 2017-01-10 00:30:16 수정 : 2017-01-10 00: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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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커스뉴스 제공

바른정당은 9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 주요증인들이 대거 불출석한 것과 관련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불출석 증인들을 엄벌해 달라"고 국조특위에 촉구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조특위가 증인으로 채택한 20명 중 4명만 출석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변인은 "이날 증인들은 앞선 청문회에 불출석했거나 동행명령을 거부한 증인들, 위증혐의로 재출석을 요구한 증인들이 대부분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며 "우 전 수석 외에도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 등 핵심 증인 상당수가 연락두절이거나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불출석사유서를 냈다가 특위 위원들의 강력한 출석요구가 빗발치자 오후에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안봉근·이재만 전 비서관과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 윤전추 행정관 등 전·현직 청와대 관계자들은 연락이 닿지 않아 출석요구서조차 전달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장 대변인은 "이것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밝혀 줄 핵심인물로 지목된 인물들이 모두 불출석한 것"이라며 "조직적 방해의혹까지 일고 있다. 핵심 증인들이 약속이나 한 듯 숨어버리거나 가벼운 법률지식으로 국정조사를 무력화시키려는 의도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조특위는 법적조치 등 동원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불출석 증인들을 엄벌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회도 이번 청문회를 거울삼아 제도적 보완에 하루빨리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불출석 증인들은 거짓은 진실을 가로막을 수도 이길 수도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남유정 인턴기자 seas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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