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I 계란 파동' 팔 걷었다…미국산 계란 100톤 수송 나서

입력 : 2017-01-11 08: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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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계란값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대형 화물기를 이용해 미국산 계란 100톤을 들여온다.
 
대한항공은 B777 대형 화물기 편으로 미국산 계란 약 100톤(160만개)을 수송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 화물기는 오는 15일 미국 LA를 출발해 16일 낮 12시3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앞서 정부는 계란 파동을 진화하기 위해 미국산 알 가공품목의 수입을 한시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현재 미국산 계란 수송 관련 LA·시카고 등 미국 여러 지점에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외에도 미국산 계란을 수입하겠다는 국내 업체들의 문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화물사업본부 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계란 파동에 대응하고 있다. 가용할 수 있는 최대한의 공급력을 동원해 원활한 계란 수송을 지원해 소비자 불편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그간 다양한 특수 화물을 수송한 경험을 바탕으로 운송 중에 파손되기 쉬운 계란이 소비자에게 신속하고 신선하게 배송될 수 있도록 출발지에서 도착지까지 세심한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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