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화 변호사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최순실 법정 증인 신청 기각과 관련해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이 변호사는 지난 11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순실의 변호인이 태블릿 PC 감정인으로 변희재를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단칼에 기각했다”면서 "변희재가 태블릿 PC 전문가라? 최순실 변호인은 재판을 장난판으로 만들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또 "피고인이 정신 못차리면 변호인이라도 중심을 잡아야 하는데 둘이 똑같네"라고 비꼬았다.
앞서 최씨의 변호인인 최광휴 변호사는 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2부(재판부 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에 대한 2차 공판에서 의견서를 통해 변 전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정호성 전 비서관 공판을 본 다음에 추후 결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변 전 대표는 검찰이 태블릿 PC 소유자를 최씨로 판단한 것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해왔다. 그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JTBC의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어서 조작보도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상록 기자 sr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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