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비안의 해적' 고어 버빈스키 감독이 새 영화 '더 큐어'를 통해 독특한 비주얼과 예측을 뛰어넘는 스토리 등으로 밀도 높은 서스펜스를 선보인다.
버빈스키 감독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로 흥행성과 작품성 두루 인정받으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하다. 그런 그가 스릴러 '더 큐어'로 2월 한국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 영화는 야심 많은 젊은 기업 간부 록하트가 회사 CEO를 찾기 위해 스위스 알프스에 위치한 목가적인 고풍스러움과 비밀스러운 기운이 느껴지는 ‘웰니스 센터’를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버빈스키 감독은 1996년 단편영화 '더 리투얼'에 이어 '마우스 헌트'를 통해 정식 데뷔한 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링' 리메이크작인 미국판 '링'을 연출했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중에서도 높은 완성도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개봉 당시 박스오피스 1억 2천912만 달러를 기록, 미국 박스오피스모조닷컴이 집계한 ‘공포영화 리메이크작 역대 흥행 순위’에서 1위에 오르며 폭발적 사랑을 받았다.
또 이 작품을 통해 SF, 판타지, 호러 영화들의 아카데미라고 불리는 새턴 어워즈에서 최우수 호러상을 거머쥐며 영화감독으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컨저링' 제임스 완, '크림슨 피크' 길예르모 델 토로,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데이빗 핀처, '스위니 토드: 어느 잔혹한 이발사의 이야기' 팀 버튼 등 세계적인 감독들이 새턴 어워즈 최우수 호러상을 통해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수상 이후 버빈스키 감독은 조니 뎁 주연 '캐리비안의 해적' 3부작으로 전 세계적인 흥행돌풍을 일으켰고 '랭고'로 아카데미 시상식, LA 비평가 협회상 애니메이션 부문을 휩쓸었다.
'할리우드 최고 비주얼리스트'라는 평가를 받는 버빈스키 감독은 시선을 압도하는 비주얼과 섬세한 감성으로 전 세계 유명 브랜드의 광고를 다수 제작한 실력파 CF감독 출신이다. 그는 마이클 조던이 모델이었던 나이키의 '100 FOOT HOOP' 광고를 제작했으며 버드와이저의 'FROGS', 코카콜라, 세븐업, 캐논 등 유명 TV 광고들을 만들며 CF감독으로 명성을 떨쳤다.
뿐만 아니라 '광고계의 오스카 시상식'이라고 불리는 클리오광고제와 칸국제광고제에서 각각 클리오상과 은사자상을 받으며 세계 3대 광고제 중 두 곳을 석권했다. 특히 클리오광고제에서만 무려 네 번의 클리오상을 수상, 뛰어난 영상미와 탁월한 시각적 감각으로 비주얼리스트로서의 남다른 면모를 일찌감치 뽐냈다.
이처럼 다수의 작품을 통해 영상 미학과 탄탄한 연출력으로 평단과 대중으로부터 호응을 이끌어 낸 버빈스키 감독의 2017년 신작 '더 큐어'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전개, 완벽한 공간과 인물들이 유발하는 알 수 없는 불안감, 영화 곳곳에 내재된 충격과 전율을 선사하며 스릴러 장르 전문가 버빈스키 감독 귀환을 예고한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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