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스 물티슈' 유해물질 검출 논란에 휩싸인 유한킴벌리가 과거 서울시에서 선정한 가족친화경영우수기업으로 선정됐던것으로 밝혀서 충격을 더하고 있다.
서울시는 2009년부터 기업들의 가족친화제도 이행실태를 조사, 매년 '가족친화경영우수기업'을 선정해 오고 있다.
실제 유한킴벌리는 현재 4조2교대와 시차 출퇴근제, 현장 출퇴근제 등 탄력적 근무제도를 실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스마트워크 및 유연복장제, 전문가심리상담프로그램 운영 및 남성사원 대상의 ‘아버지학교’. 신혼부부학교 등 생애 주기별 가족책임을 고려하는 다양한 가족친화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2012년 2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 3위에 선정됐으며, 2014년 4월에는 한국품질경영학회로부터 '품질한국을 빛낸 50대 기업' 생활건강분야에 선정됐다.
특히 1984년부터 진행한 산림 복구 운동인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은 유한킴벌리가 현재의 공익적 회사 이미지를 확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1970년 한국의 유한양행과 미국의킴벌리클라크가 3대 7의 투자비율로 합작해 만든 회사다.
유한양행은 유일한 박사가 세운 제약회사이고, 킴벌리클라크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제지회사다. 킴벌리클라크의 해외 자회사 가운데 현지 이름을 쓰는 회사는 유한킴벌리가 유일하다.
한편 유한킴벌리에서 제조한 하기스 물티슈 10종에서 메탄올 수치를 초과한 제품이 발견, 현재 회사 측은 해당 제품들을 모두 회수 조치중이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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