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의 핵심으로 꼽히는 김기춘(78)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51) 문화체육부 장관이 17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조사를 받는다.
특검팀 이규철 대변인은 16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 명단과 관련해 내일 오전 9시 30분 조윤선 장관을, 10시 김기춘 전 비서실장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전 실장과 조 장관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두 사람은 좌파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목적으로 작성된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관리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거 김 전 실장은 블랙리스트의 작성과 관리, 실행 등을 총 지휘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조 장관은 청와대 정무수석 재직시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했다는 의혹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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