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제작팀이 조선 시대 기생 중 유일하게 후궁이 된 여인, 장녹수로 변신한 이하늬의 모습을 공개했다. 특히 하얀 침의 차림과 긴 흑발의 대비는 단번에 시청자를 사로잡을 만하다.
‘역적’은 연산 시대에 실존했던 인물 홍길동을 재조명하는 MBC의 새 월화 드라마다. 이하늬는 드라마에서 희대의 경국지색 숙용 장씨, 장녹수를 맡았다.
‘역적’ 속 장녹수는 잔악무도한 연산의 지배 아래서 인간으로 대우받길 갈망하는 인물이다.
이하늬는 “폭군의 시대에 여성으로서, 그것도 기생으로서 장녹수가 받았을 천대를 생각하면 애잔하다. 그래서 장녹수를 주어진 환경에 좌절하지 않고 운명을 개척한 인물로 그려내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기생 중에도 특출난 예인인데다 희대의 폭군을 쥐락펴락하게 하는 매력을 지닌 인물이라 캐릭터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만 PD는 “이하늬는 국악을 전공한 몇 안 되는 예인 출신의 배우다. 본인이 연기 생활을 하는 동안 꼭 장녹수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던 만큼 이하늬표 장녹수를 기대해달라”고 했다.
드라마는 30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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