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총장 한태식)는 지난 15일 경기도 고양 바이오메디캠퍼스(BMC)에서 '2017학년도 약학대학 면접고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36명을 선발하는 이번 모집에는 157명이 지원, 4.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형별로는 일반 전형이 4.75대 1로 가장 높았고, 농어촌 전형과 기회균형선발 전형이 각각 3.67대 1, 경기북부고교 출신자 전형이 3.5대 1로 뒤를 이었다.
 
강삼모 입학처장은 "면접고사는 수학능력 검증 뿐 아니라 인성 및 사회성 평가를 병행, 인성과 적성을 통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며 "지성면접 문항은 화학과 생물 분야에서 1개씩 출제됐으며, 각 문항은 4개 내지 6개의 소문항으로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화학분야에서는 유기화학 분야에 치중했던 예년과는 달리 일반화학, 유기화학 및 약학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도와 응용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면접자의 융합적 사고능력과 학업수행 능력을 가늠코자 하는 의도다.
 
생물분야에서는 특정 약물이 약효를 나타내기 위해 거쳐야 하는 일련의 활성화 과정에 대한 이해도와 약물 저항성 발현에 관련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출제위원장을 맡은 김영우 동국대 약학과 교수는 "PEET시험에 나오는 기본적인 전공지식과 개념을 바탕으로 생물 및 화학영역을 아우르는 문제를 출제했다"며 "특정 개념에 대한 이해나 단순한 지식뿐 아니라 분석적·통합적 사고력 또한 동시에 요구되므로, 면접자들의 약학 분야 수학능력을 효과적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면접고사 합격자는 오는 23일 동국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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