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배우 김태희와 결혼을 발표했다.
앞서 한 매체는 17일 비가 자필로 쓴 결혼 발표문을 공개하며 "2012년부터 교제한 비와 김태희가 2월 19일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보도했다.
이에 비의 소속사 관계자는 본보에 "비가 김태희와 결혼을 하는게 맞다. 구체적인 날짜와 결혼 장소는 알지 못하고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비는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하세요. 정지훈입니다. 제가 데뷔한지 16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습니다. 저 또한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훌륭한 남편이자 남자가 되려 합니다"라며 "그녀는 제가 힘들때나 행복할때나 변치않고 늘 제 곁을 지켜주었고 언제나 많은 것들로 감동을 주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이제 신뢰가 쌓이고 사랑이 커져 결실을 맺게 되었습니다"라며 "결혼식은 시국이 불안정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최대한 조용하고 경건하게 만들려 합니다"고 결혼 소식을 전하며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를 밝히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양해를 구했다.
마지막으로 비는 "지난 16년동안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했습니다"라며 "그녀는 저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라고 남자다운 모습으로 마무리했다.
비는 지난 2014년 경기도 천주교 신자인 김태희를 따라서 세례를 받았다. 이에 당시 비가 김태희와의 결혼을 위해 세례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두 사람은 결혼설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비는 최근 발매한 신곡 '최고의 선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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