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당' 박은령 작가, "현대극의 이영애를 보고 싶었다"

입력 : 2017-01-17 14: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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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박은령 작가. SBS 제공

"현대극의 이영애를 보고 싶었다"
 
박은령 작가가 17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열린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 기자간담회에서 주연배우 이영애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영애의 드라마 출연은 '대장금' 이후 13년 만이다. 특히 '대장금'이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이영애에 대한 이미지 중 '사극배우'라는 느낌이 강하게 박히기도 했다.
 
박 작가는 이를 안타까워 했다. 그녀는 "이영애라는 배우가 줄 수 있는 여러 느낌들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라며 "다작하는 배우도 아니고, 이미지를 사극 하나로 두기에는 아깝다"고 설명했다.
 
이영애와 이야기를 나눌 때 박 작가는 '짬짜면'을 언급했다고. 그러면서 그녀는 "이영애도 '현대극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하더라"라고 전했다.
 
극 중 그려질 사임당은 조곤조곤 말하고 언성도 안 높이는데 결국 이기는 사람이다. 박 작가는 "(사임당이)이영애랑 많이 닮았다"고 비유하며 이영애를 캐스팅한 비화를 전했다.
 
'사임당, 빛의 일기'는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이 이탈리아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의 일기를 발견하고, 여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 사극이다. 오는 26일부터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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