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제가 동네 주민이라고 착각해 편하게 촬영했다."
배우 윤시윤이 18일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세가지색 판타지' 제작발표회에서 이번 촬영이 굉장히 편했다고 털어놨다.
'세가지색 판타지'의 2편인 '생동성 연애'는 스펙도, 돈도, 시간도, 외모도 없는 평범한 청춘들이 모인 노량진 고시원. 생의 벼랑까지 몰린 4년차 고시생 소인성(윤시윤)이 우연한 기회를 통해 인생 역전의 찬스를 맞는 판타지 로맨스다.
윤시윤은 자기 역할에 대해 "드라마는 캐릭터를 과장하는 면이 있다"며 "실제 고시생들이 정말 그럴까 생각도 들었지만, 어쨌든 더 후줄근하게 메이킹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벅머리에 무릎 나온 추리닝일 입고 노량진 일대를 어슬렁거렸다고. 이어 "그러다보니 촬영 차량이 있어도 아무도 절 몰라보더라. 동네 주민이라고 착각한 듯 했다"라며 "그래서 굉장히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웃어보였다.
'세가지색 판타지'는 1편 '우주의 별이', 2편 '생동성 연애', 3편 '반지의 여왕'으로 구성되는 미니드라마로 각기 자유롭고 기발한 전개로 다양한 색깔의 판타지를 선사할 예정이다. 각각 오는 26일, 2월 16일, 3월 9일
밤 11시에 한 편씩 차례로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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