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권유리, 좌충우돌 새싹 변호사...사상 초유의 사건 '덥석'

입력 : 2017-01-19 09:41:37 수정 : 2017-01-19 09:4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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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권유리. SBS 제공

배우 권유리가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만들 사상 초유의 살인사건을 덥석 문다.
 
권유리는 오는 23일 첫 방송을 앞둔 SBS 새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 승률은 백전백패지만 불의를 보면 못 참는 불같은 성격으로 법정 내 '쌈닭'으로 불리는 새싹 국선 변호사 서은혜를 연기한다.
 
이와 함께 제작진이 19일 공개한 사진 속에서 그는 일촉 즉발 위기의 순간에 서 있다. 은행 창구 앞에 있는 서은혜는 화가 잔뜩 난 표정으로 어딘가를 가리키고 있다. 또 눈가에 새파랗게 멍이 든 다른 변호사를 쳐다보고 있는 모습도 담겨있다.
 
서은혜는 평소 불같은 성격으로 부당함 앞에서는 판사든 검사든 적극적으로 따져 묻지만 늘 결과는 참패다. 때문에 고집불통 변호사라는 평가를 쌓게 되고, 결국 국선 변호사로 재위촉이 힘들다는 청천벽력 소식을 접하게 된다.
 
그는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며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이때 퍼렇게 멍이 든 또다른 변호사가 도저히 변호를 맡을 수 없다며 노발대발하며 사임계를 제출한다. 법원 담당자는 마지막 국선변호사마자 포기한 사건에 난처한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그 순간을 목격한 서은혜는 모두가 저버린 그 사건을 덥석 집어 문다. 그가 겁도 없이 달려든 일은 현직 검사에서 일가족 살해 사건 용의자로 체포된 박정우(지성) 사건. 특히 두 사람은 과거 검사와 변호사로 충돌했기 때문에 피고인과 변호사로 만나 운명적인 인연을 맺을 예정이다.
 
제작진은 "서은혜는 숱한 시행착오를 겪는 서툰 변호사지만, 의뢰인에 대한 진심과 사건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와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는 참된 변호사"라며 "빠져나오려 발버둥 칠수록 더 깊은 수렁에 빠지게 될 피고인 박정우를 만나 생사고락의 순간들을 함께 극복해가며 점차 성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피고인'은 딸과 아내를 죽인 살인자 누명을 쓴 검사 박정우가 잃어버린 4개월의 시간을 기억해내기 위해 써 내려가는 처절한 투쟁 일지이자, 세상 모두를 속인 충격적인 악인 차민호(엄기준)를 상대로 벌이는 강렬한 복수를 그린다. 23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김상혁 기자 sunny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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