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인사들의 대권도전이 줄을 잇고 있다.
22일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선출마 선언에 이어 강력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23일 대선출마를 선언한다.
이 시장은 이날11시 자신이 15세 때 '소년공'으로 일했던 경기 성남시 상대원동 상대원공단 내 오리엔트 시계 사옥 앞에서 대선 도선을 밝힌다.
1964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이 시장은 초등학교를 졸업하던 1976년 경기도 성남으로 이주하면서 공장에 취직했다.
이 시장은 1979년 15세의 나이로 오리엔트 시계 공장에서 2년 간 일했고 이 곳에서 시너 작업을 하다 후각 기능을 상당 부분 잃었다.
이 시장은 출마 선언문을 통해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경제, 그리고 불공정과 불평등 없는 공정국가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공식선언에 앞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꿈꾸는 것조차 사치였던 빈민소년노동자 이재명이 공정한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최초의 '노동자 출신 대통령'에 도전한다"며 "무수저 이재명이 흙수저도 희망을 가지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려 한다"고 밝혔다.
박홍규 기자 4067park@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