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보수단체 회원들이 박근혜 대통령 풍자 누드그림을 파손해 경찰에 연행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4일 박 대통령의 풍자 그림을 던지고 액자를 부수는 등 소란을 피운 심모(63)씨 등 두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께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주최로 열린 시국비판 풍자 '곧, 바이' 전시회장에는 중·노년 남녀 20여명이 '더러운 잠'이라는 그림에 대해 격하게 항의했다. 이 가운데 한 남성은 "표창원, 정세균 개XX"라며 심한 욕설을 내뱉었고, 태극기를 든 한 여성은 누가 이런 그림을 걸라고 한건지 밝히라며 소리를 쳤다.
이들은 보수단체 '자유민주주의수호시민연대'의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록 기자 srkim@
< 저작권자 ⓒ 부산일보(www.busa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