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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바른정당 대표가 보수 성향의 '정규재TV' 인터뷰를 진행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기 민망할 정도로 자기중심적"이라고 비난했다.
 
전 대표는 26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의 인터뷰를 언급하면서  "모든 것이 기획됐다는 박 대통령의 항변은 대한민국을 더욱 분열시키고 오히려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박 대통령이 2013년에 취임한 이후 국내 언론과 단독 인터뷰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문제는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긍정적으로 전달해줄 인사, 그것도 특정 언론사 주필과 개별 인터뷰를 한 것은 답답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대표는 "박 대통령은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들에 관련해 부인하거나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하지만 정작 핵심 의혹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증거나 근거는 언급하지 않은 채 장외 변론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또 "자신의 입맛에 맞는 매체와 일방적으로 인터뷰를 해 보수의 분란만 초래하는 이런 행동은 대통령이 늘 강조했던 국익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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