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희 무대가 돋보인 ‘K팝스타6’가 설연휴 일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9일 밤 방송된 SBS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스타6) 1부와 2부는 각각 10.9%와 18.0%, 최고 19.7%를 기록(이하 수도권 가구 기준, 전국 기준 1부 9.8%, 2부 16.2%)해 이날 방송된 모든 예능프로그램 시청률 중 가장 높았다.
같은 날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는 12.8%(13.1% 이하 전국), MBC '일밤-복면가왕'은 12.4%(11.8%), '일밤-은밀하게 위대하게'는 7.9%(7.6%) 등을 기록했다. ‘K팝스타6’는 본 방송 개인 시청자수 역시 319만명으로 예능 중 유일하게 300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319만3천830명,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 날 ‘K팝스타6’에서는 ‘캐스팅 오디션’ 최초로 세 기획사에서 동시에 캐스팅 제안을 받는 유지니 모습이 공개됐다. 그를 먼저 캐스팅하겠다고 지목한 안테나의 유희열 뒤를 이어 JYP 박진영은 우선권을 사용, 유지니 쟁탈전에 합류했다. YG 양현석 역시 우선권을 사용하며 세 기획사가 캐스팅 경쟁을 펼쳤다.
유지니의 최종 선택은 YG였다. 이날 김주은, 지우진, 이가영, 백선녀가 안테나에, 유지니, 이서진이 YG에, 성유진이 JYP에 추가 캐스팅돼 오디션이 마무리됐다.
또 세 심사위원의 안테나 신사옥 회동에 이어 ‘기습 배틀’ 현장도 그려졌다. 각 사에서 트레이닝 받는 참가자들의 실력을 볼 수 있는 ‘중간점검’이자 3사의 자존심을 건 대결인 만큼 대표 주자 라인업도 화려했다. JYP에선 김소희가 나와 가인의 '피어나' 무대를 선보였다. YG 대표주자로는 샤넌이 등장해 스티비 원더의 'I Wish'와 잭슨파이브의 'Blame It On the Boogie'를 매시업한(합한) 무대를, 안테나의 백선녀는 백예린의 '우주를 건너' 무대를 꾸몄다.
가장 먼저 무대를 선보인 김소희에게 극찬이 이어졌다. 유희열은 “퍼포먼스형 보컬리스트로서는 비밀병기 같다”는 평가를, 양현석은 "너무 빈틈이 없어서 얄밉다. 심사를 하면서 좋은 점, 나쁜 점을 이야기해줘야 하는데 안 무너진다. 경쟁자로 보면 좀 무섭다"고 호평했다. 박진영은 "솔로 무대가 두 번째지만 비어 보이지 않는다"고 평했다.
“상의도 없이 YG 대표로 뽑혔다”고 폭로해 양현석을 웃게 하며 이날 순간 최고 시청률 19.7%의 주인공이 된 샤넌은 파워풀하면서 리듬감 있는 무대를 뽐냈지만 노래 도중 가사를 잊어버리는 실수를 했다.
마지막 무대는 백선녀가 장식했다. 그는 다른 두 참가자와 비교되는 성량을 바탕으로 이제껏 보지 못한 빼어난 무대로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켰다. 양현석은 “신선하다”는 평가를, 유희열은 "제 예상보다 너무 잘했다"고 극찬했다.
이날 세 심사위원의 회의 끝에 세 참가자 중 'JYP 대표' 김소희가 1위로 뽑혔다. 이에 따라 JYP는 5라운드 ‘배틀 오디션’에서 원하는 참가자 1명을 구제할 수 있는 특권을 획득하게 됐다.
홍정원 기자 m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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